대상: 35 세의 남자 S

증세: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사회생활에서 고통을 받고 있음

진단명: 회피적 성격장애, 보드라인 성격장애

연결: 아버지가 인터넷에서 치료자의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에 결혼을 앞 두고 있는 아들에게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해서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게 되었음

치료 기간:  1회 치료 회기에 2시간씩 1주일에 2회씩 분석 치료를 6개월간 받음

치료 결과: S씨는 자신의 내면에 쌓인 분노가 많이 빠져 나감으로써 긴장이 많이 풀렸고 S씨는 심리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치료를 계속하고 싶었으나 경제적 문제 때문에 그리고 부모님이 치료 비용을 주지 않아서 치료를 종결함

치료의 과정

 S씨는 첫 인터뷰에서 자신은 외출을 할 때 "선 그라스"를 끼고 다닌다고 했다.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과 눈을 보고 "독기가 서려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것을 숨기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S씨는 자기 스스로 인상이 험악하고 분노에 차 있어서 충동적이라고 표현을 했다. 얼마 전에 한 의원에 갔다가 한 의사가 S씨의 몸을 진찰 한 후에 몸에 나쁜 기(氣)가 많이 쌓여서 오장 육부가 병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 전 해에는 일하다가 현기증으로 쓰러져서 종합 병원에 갔을 때 간과 위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S씨는 자신의 몸이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때문에 신체적으로 경직되어 있고 과도한 일로 인해서 몸이 한계 상황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치료 인터뷰 시에 그의 몸이 경직되고 긴장이 과도해서 몸이 한계점이 와 있다는 것을 치료자가 느낄 수 있었다. 얼굴 표정이 경직되어 긴장되어있고 몸 전체가 유연성이 없고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쌓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S씨 자신은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 표정을 보고 피한다고 사람들이 S씨 자신을 싫어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S씨 자신이 자기 자아를 싫어하고 있음을 그는 모르고 있었다. S씨의 아버지는 몇 명의 고용인을 데리고 운영하는 조그만 회사의 사장이었고 어머니는 한복점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가정에서 자란 장남으로 2살 아래의 남동생이 과학 고등학교를 나와서 지방의 큰 도시에서 치과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수재 소리를 들었던 동생과 부모님으로부터 많이 비교를 당했고 열등감 속에 살아온 청년이었으나 형제 관계는 좋았다. 자주 동생에게 조언을 요청했고 동생이 형에게 감정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었다.

 어린 시절의 분석: S씨는 어린 시절에 부모님의 맞벌이로 먼 친척벌 되는 아주머니의 손에 맞겨져 양육이 되었다. 자주 바뀌는 양육자의 손에서 그는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 서툴렀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다양한 보습 학원에 맞겨졌다. S씨는 싫어하는 학원에 다니면서도 자신이 다니기가 싫다는 말을 부모님에게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별로 없었다. 초등학교 3학년 혹은 4학년 때 쯤에 모듬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부부가 자신의 아파트 집에서 운영하는 전 과목을 돌보아 주는 학원이었다. 인원 수는 몇 명의 학생들이 고작이었다. 9시에 공부를 하러 갔을 때 원장 선생님은 바쁜 일이 있으니 오후에 오라고 했고 오후에 갔을 때 하기 싫은 공부를 오후 내내 하게 했다. 다른 동무들은 그 시간에 밖에서 놀고 있는데 그는 몇몇 동료들과 함께 붙잡혀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S씨는 자연히 공부에 흥미를 잃어갔다. 가기 싫어도 부모님에게 싫다는 말을 하면 처벌과 야단이 따라오기 때문에 흥미가 있는 다른 학원으로 보내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부모님은 항상 아들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학원에 원장 선생님의 말을 주로 신뢰했다. S씨가 공부에 흥미가 없고 무관심으로 하라는 대로 잘 하지 않는 것에 불만족한 원장이 부모님이 한번씩 아들이 공부를 잘 하고 있느냐고 물어오면 S군에게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주로 했다. 게으르고 의욕이 부족하다거나 장난이 심하고 공부에 흥미가 없다는 식의 말에 부모님은 S씨를 공부에 흥미가 없고 매사에 의욕이 없는 아들로 인식이 박혀 있었다. 반면에 2살 아래인 남동생은 어린 시절에서부터 공부에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과학고에 들어갔고 대학에는 의과 대학에는 점수가 약간 모자라서 지방의 대 도시에서 치과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부모님은 항상 S씨에게 욕질부질이었다. 골통, 돌머리, 이 새끼, 저새끼 같은 욕설이 난무했다. S씨에게 부모님의 언어폭력은 다반사였고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어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쯤에 태권도 학원에 맡겨졌다. 어린 시절부터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어서 낯선 환경에 적응을 하는데 문제가 많았다. 태권도 학원에 다니게 되었지만 불안해서 동작이 유연하지 못하고 자신감이 없어 어눌하게 보여 흥미가 없어 보였기 때문에 관장에게 많은 지적을 당했다. 부모님이 한번씩 관장에게 아들의 안부를 물었을 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S씨는 자연히 원장, 관장과 같은 사람들을 싫어하게 되었다. 부모님은 그 사람들 말만 듣고 항상 자신을 좋게 보지 않는다는 것과 원장, 관장은 S씨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S씨 자신이 대인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자신의 몸의 제스처나 얼굴 표정이 경직되어 다른 사람으로 거부감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공부에는 점점 흥미가 없어지고 그렇다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도 아니어서 전자 오락에 몰두하게 되자 부모님의 미움의 털이 박혀서 항상 부모님은 일을 하면서 받는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아들 S씨에게 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중학교 때 컴퓨터의 전자 오락에 몰두하게 되자 아버지가 컴퓨터를 아버지 방에 들고 가서 아버지의 허락을 받게 했다. 성인이 된 지금도 컴퓨터를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간섭과 통제를 받고 있었다. S씨는 지금도 학교에 선생님들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공부는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고서 학생들만 욕하고 나무라는 것이 대부분의 선생님들이라고 인식되어져 있었다. 그는 제대로 하는 것이 없었다. 취미 생활도 그렇다고 친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항상 외톨이로 소외된 사춘기를 보냈다.

 고등학교는 인문계가 아닌 기술을 배우는 학교로 갔다. 부모님은 대학에 들어만 가면 아무 소리도 안할 것이니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공부에 비난은 절대하지 않고 만족한다고 했다. S씨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새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는 한 신흥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다행히도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에게 부지런하다는 인상을 받아서 선생님의 심부름을 도맡아서 하게 되어 공부에 흥미가 붙게 되었고 고 3학년에 열심히 한 대가로 대학에는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대학에 입학식 날에 부모님은 참석을 했으나 미리 서로 커뮤니케이션의 불통으로 부모님은 아들의 대학 입학식에 참석을 했으나 아들을 입학 식장에서 만나지 못했다. S씨는 학과 사무실에서 학과목 등록을 하느라고 입학 식장에 들어가지 않았고 부모님은 입학 식장에서 아들을 만나기를 기다렸지만 아들은 입학식 후에 집에 돌아온 후였고 부모님은 입학 식장에서 정작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허탕을 친 것 때문에 집에 와서 아들에게 불 호령이 떨어졌다. 비난과 질책이 따라온 것은 뻔 했다. 이 한 개의 이벤트가 바로 부모와 S씨 사이에 서로 의사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었다. 하루는 아버지가 일찍 퇴근을 해서 S씨에게 너가 공부하고 있는 노트와 교과서를 가져 오라고 했다. 그가 노트와 교과서를 보여주자 아버지는 노트에 기록이 없는 것을 보고 또 교과서가 공부를 한 흔적이 없다고 S씨에게 스트레스를 풀었다. 노발대발하면서 공부를 그렇게 해서 뭐가 되겠느냐고 날벼락이 떨어졌다. 그는 아버지가 대학에 붙기만 하면 절대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 놓고서는 자신의 공부에 간섭을 한다고 아버지를 원망했다. S씨는 대학은 중, 고등학교 시절처럼 노트를 일일이 하지 않고 교수가 설명을 하는 것을 그냥 노트하는 것인데 아버지는 노트가 거의 없는 아들을 공부는 염두에도 없다고 다그친 것이었다고 아버지를 비판했다.

 그는 대학 시절에 선배와 동료들 사이에 갈등 때문에 대학 4년을 주로 혼자서 보냈다. 외톨이로 다른 선배나 동료 후배로부터 문제아로 낙인히 찍혀 있었다. 입학 초기에 입에서 거리가 너무 멀어서 통근을 하는데 시간이 너무 낭비가 되었다. 9시에 대학 강의 시간에 가기 위해서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지하철을 타야 하고 또 버스를 몇 번 갈아타야 했다. 부모님에게 하숙이나 자취를 시켜달라고 졸랐으나 일언지하에 거절을 당했다. 너무 많은 통근 시간 때문에 공부 시간은 통근 시간으로 다 소비되어 버렸고 한번씩 강의 시간에 지각은 자주 강의에 빠지는 결석으로 이어지고 대학 출발 초기부터 비꺽거리기 시작했다. 결국은 대학 1학기 성적은 학사 경고였다. 2학기 성적도 역시 학사 경고를 받았다. 그는 세 번의 학사 경고는 퇴학을 당한다는 것을 알고 1학년을 마치고 군 복무를 하기고 하고 휴학계를 제출했다. 부모님에게 상의를 하지 않고 휴학계를 낸 것에 부모님은 노발대발했다. 그는 한 학기를 쉬고 육군에 지원 입대를 했서 지역 훈련소에 갔다가 B형 간염의 판정을 받고 다시 집으로 되돌아왔다. 집에 왔을 때 부모님의 비난, 처벌, 질책은 피할 수가 없었다. 5개월 동안 병원에서 간염 치료를 받고 나서 다시 지원 입대를 해서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대학에 복귀를 했다. S씨는 군 복무 시에도 선임병으로부터 어리벙하다, 동작이 재빠르지 않다, 어리숙하다는 말을 많이 들고 많은 갈굼을 받았으나 군에서 자신이 고참병이 되면서 크게 어려움이 없이 해안 경비대에서 레이다 관측병으로 군복무를 마칠 수 있었다. 치료를 받으면서 지금까지 자신의 삶에서 어떤 시절이 가장 행복했는지 치료자가 물었을 때 그는 서스럼이 없이 군복무 기간이라고 했다. 군 복무 기간에는 부모님의 간섭을 받지 않고 떨어져서 독립해서 지냈기 때문임이 지적이 되었다.

이론적 근거

 S씨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의 부족으로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사를 미주알 고주알 표현을 하지 못해서 부모님의 눈치, 비위를 맞추면서 성장한 것이 이후에 동료들이나 선 후배와 같은 대인관계에서 다른 사람의 눈치, 비위 맞추는 사람으로 부모님과의 관계가 다른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에서 반복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었다. 대학 복학 후에 선배와 후배들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 때문에 많은 심리적 상처를 받았고 부모님은 아들이 대인관계가 잘 안되는 것을 알고 성당에 기부금을 내고 아들을 청년부에 들어가게 강압을 했다. S씨는 대인관계에 자신이 없는데고 불구하고 부모님의 강요에 못이겨 성당의 청년부에 들어갔으나 역시 관계의 갈등은 피할 수가 없었다. 결국은 스스로 외톨이로 소외되어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부정적 관계 패턴이 몸에 베이게 된 것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 후에 자신이 전공한 식품 공학의 특기를 살려서 헴버그 숍에 일자리를 구해서 몇 달을 그런 대로 잘 해나갔으나 부모님이 한 달에 1백만원 남짓되는 적은 봉급을 받고 있다고 불만족하게 생각하고 그 헴버그 숍에 일자리를 그만 두고 아들을 아버지가 경영하는 조그만 회사에 들어오도록 했다. 할 수 없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조그만 회사에 들어갔다. 인부 몇 명으로 운영하는 작은 유통 회사였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직원들 사이에 갈등은 여전했다. 자신이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비난과 충동적 행동과 회피로 피해다니고 있었다. 아버지는 하청 업체에 제때에 돈을 지불하지 못하고 연체되어지자 아들에게 책임을 맞끼고 피해다니게 되자 직원들이나 하청 업체들은 아들인 S씨에게 독촉이 떨어지고 비난이 떨어졌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고스란이 S씨 자신이 떠 맡아야 했다.

 S씨는 최근까지 이성 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몇 번의 선을 보았으나 선보는 자리에서 어눌하고 대화의 솜씨가 미숙해서 상대편 아가씨의 어머니로부터 중매장이에게 "왜 그런 사람을 자신의 딸에게 중매를 했느냐, 자신의 딸을 어떻게 보고 그런 사람에게 중매를 했는가라는 비난과 질책이 떨어지고 화가 난 중매장이가 어머니에게 이 이야기를 하게 되자 분노한 어머니가 아들 S 씨에게 "너 때문에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고 모욕적인 처벌을 가한 것이 S씨에게 상처가 되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아버지의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떠 맡고 있었고 어머니로부터도 보호를 받지 못했다. 아버지의 노여움과 하풀이 대상이 된 것을 어머니가 막아주지 못하고 오히려 더 부추기고 있음을 부모도 S씨도 모르고 있었다. S씨는 아버지의 회사에서 최소의 봉급을 받고 일을 하고 있었고 오히려 회상의 공금으로 지불할 돈을 아버지가 주지 않아서 자신의 봉급을 타서 그 돈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있어서 월급을 받아도 손에 돈이 거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의 한복점에서 잡 일들을 S씨가 도맡아서 하고 있었다. 일거리 심부름이나 배달 등을 S씨가 하고 있으면서도 따로 돈을 받는 것이 아니었다. 시간이 있을 때 어머니를 도와주고 있으면서도 배달 비용이나 기름 값 등을 받지 못하고 자신의 돈으로 지불해서 늘 불평불만으로 가득차 있었다.

 부모님은 아들 S씨가 적령기가 넘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귀는 여성이 없고 이성 관계에 어려움 때문에 이성을 사귀지 못하는 것을 알고 주변에 수소문을 해서 선을 보게 했고 다행히도 아가씨가 결혼을 하기를 원해서 조만간에 결혼 날짜를 잡으려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아버지가 아들이 선을 본 여성과 관계가 깨어질까봐서 인터넷을 찾고 있던 중에 치료자의 성격장애 홈페이지의 치료 사례들을 보고 아들이 결혼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을 하게 된 것이었다.

문제 해결 과정

 S씨는 대인관계 결함을 수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었다. 치료자는 우선 S씨로 하여금 자신의 불만족과 갈등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가 초,중고등학고 시절에 갈등을 겪었던 것들과 대학 시절에 선배와 후배들과 동료들과의 갈등들을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해서 마음 속에 갇히 불평불만들을 토해내게 했다. 치료가 3개월 쯤에 접어들 무렵게 S씨의 긴장으로 인한 신체적인 경직됨이 많이 해소가 된 것이 눈에 띄었다. 그는 자신의 느낌들, 상상들, 감정들, 이미지들, 사고들을 소상하게 마주알고주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많이 향상 되어감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대학 시절에 선배들이 자신의 자취방에 주인처럼 행세를 하고 정작 자신은 그들을 배려해서 다른 곳에서 잠을 자거나 자취 방을 선배들에게 내어주고 관계의 부자연스러움과 껄끄러움을 피하기위해서 집 밖에서 배회하면서 보낸 것들에 대해서 엄청나게 분노했다. 자신을 그렇게 선배 후배들을 배려해서 행동을 해주었으나 그들은 S씨 자신을 배신하고 뒤에서는 뒤통수를 치는 비난과 비판을 한 것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해 냈다. 성당의 청년부 모임에서도 그가 신부님의 비서 역할을 하는 일을 맡아서 하게 되었고 청년부의 쪼를 짜서 하루에 몇 명씩 당번을 하도록 하는 일을 맡아서 일을 진행하게 되었으나 회원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게 되자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 탈퇴하고 성당의 청년부 모임에 더 이상 나가지 않게 된 것을 소상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자기 주장을 할 수 있게 하고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하게 했다. 지나친 부모님의 간섭과 침투가 어린 시절부터 심해서 S씨의 자치심을 쪼그라들 게 했음을 알 게 했다. S씨가 가장 분노하고 갈등적인 관계가 세 사람과의 관계였다는 것이 분석되어졌다. S씨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보습 학원과 태권도 도장에 가도록 강압을 했고 이후에 성당에 가도록 강압을 했다. 여기에서 생기는 삼각관계에 더 붙여서 대학 시절에 선배, 후배,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삼각 관계에서 갈등이 가장 심했다. 부모님은 아들 S씨에게 직접 의사 소통을 하려고 했으나 아들의 의사 표현력 부족해서 제대로 의사 전달이 되지 않게 되자 원장, 관장 등에게 아들의 상황을 물어보게 되었고 원장, 관장은 S씨에 대해서 부정적인 자신들의 의사를 부모님에게 전달하게 되었고 S씨는 그들이 자신을 보는 부정적인 시각에 불평했다. 이러한 것들이 선후배나 동료들 사이에서도 반복되고 있었다. 그는 항상 부모님을 그들의 이야기만 귀를 기울이지 자신의 이야기는 들어려고 하지 않는다고 불평을 했다. 이러한 불평의 심층에는 자신의 생각, 느낌, 상상, 지각들을 정확하게 전단하지 못하고 항상 소통이 막혀있는 것이 문제임을 알 게 했다.

 S씨가 군복무를 마치고 집에서 머물고 있을 동안에 할아버지가 위독해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고 집에서 쉬면서 대학에 복학 준비를 하고 있던 S씨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할아버지의 병 수발을 하게 되었다. 그는 특별히 고부 내외를 미워했다. 고모가 할아버지의 병 수발을 도와주지 않고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불평불만만 이야기를 한다고 비난을 했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에서도 고모 내외분은 일을 하기는커녕 손님처럼 대접만 받았고 장례 후에 할아버지 부조금에 일부를 요구해서 받아간 것에 분노했다. 특히 아버지가 S씨와 나이가 비슷한 고무부의 아들과 자신을 비교해서 고모부의 아들은 직장을 구해서 돈을 많이 벌고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대주고 있는데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식의 비교에 분노했다. 고모 내외의 기고만장한 거만한 행동에 불쾌해서 고모 내외분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분노를 표현을 하는 것에 부모님이 오히려 S씨를 버릇이 없고 예의가 없다고 비난을 했다. 고모부의 아들에 적대적인 S씨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S씨는 왜 고모 내외분이 자신의 가족에게 불친절하고 거만하게 대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분석 과정에서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재산을 상당히 유산으로 받았으나 이것의 일정한 지분을 요구하는 고모의 주장을 묵살하고 아버지가 다 차지한 것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자연히 아버지는 고모의 눈치를 보게 되었고 고모는 유산을 독식한 오빠에게 분노해서 할아버지의 장례식 때 귀빈으로 대우할 것을 요구하고 부조금도 요구를 하면서 거만하게 행동을 했다. 아버지는 이것을 수용해서 고모를 달래려고 하고 고모의 아들을 칭찬하고 고모의 비위를 맞추려고 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결국은 고모의 이러한 행동은 S씨의 분노를 사게 되어 갈등으로 연결되었다. 여기에서도 삼각관계의 갈등이 드러났다. 아버지의 부적당한 행동이 아들에게로 분노가 흘러가게 만들었던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고모의 분노는 아들 S씨가 고스런히 받고 있었다.

 S씨는 치료자의 도움으로 긴장이 방출되어지면서 자신감을 조금씩 회복할 수 있게 되어갔다. 다행히도 배우자가 될 사람 한데서 생기는 갈등 들을 치료자의 도움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게 되었고 결혼 날짜가 정해졌다. 치료자는 S씨가 부모님으로부터 간섭과 침투에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결혼 후에 부부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해서 살아가면서 심리적 독립으로 자치심을 키우는 것임을 알 게 했다. 조만간에 결혼을 하게 되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했다.

치료의 결과

 결혼 후에 부부가 신혼 생활을 하게 되면 부모님으로부터 저절로 독립을 하게 되고 부모님의 간섭과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것이라고 예상한 치료자의 생각은 빗나갔다. S씨는 부모님의 강요로 부모님의 새로 산 대형 아파트에서 같이 살 게 되었다. S씨 자신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했으나 아버지 밑에서 받는 S씨의 봉급은 부부가 생활하기에는 부족했다. 치료자는 부인이 맞벌이를 하면서 두 사람이 같이 벌면 충분히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했으나 아버지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부모님은 아파트를 두 개를 가지고 있었다. 한 개는 전세를 주고 있었고 최근에 장만한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되어 이사를 갔다. S씨가 결혼 식을 올린 후에 부모님의 아파트에서 같이 살 게 된 것이었다. 여기에다 부인이 부모님의 강요에 동의를 해서 부모님의 명령을 거역할 수가 없게 된 것이었다. 치료자와의 치료 계약이 된 6개월의 48시간이 다가 오면서 아버지는 아들 S씨에게 이제 너도 긴장이 많이 풀리고 몸의 경직됨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보이고 의사 표현이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치료를 여기에서 끝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결혼을 했으니 이제 부인의 이야기를 들어면 만사가 해결될 것이니 치료는 이후에 문제가 생기면 그 때 가서 고려해 보자고 S씨를 설득을 했다. S씨는 아버지의 힘이 아니고 독자적으로 치료 비용을 마련해서 치료를 계속해서 받고 싶다고 했으나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방금 결혼한 몸으로 치료 비용을 마련할 길이 없어 아쉽지만 치료를 종결하기로 했다. 치료자는 S씨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S씨가 장기적으로 치료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S씨의 몸에 쌓이 긴장과 경직됨을 풀어주는 쪽으로 치료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런 점에서 치료를 일단 목적을 달성했다. 그는 긴장이 많이 풀리고 치료 시간에 대화를 할 때에도 부담감이 없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자기 주장을 할 수 있게 되었갔으나 치료 시간이 부족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