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31세의 미혼 직장 여성 P씨

증세: 지금까지 사귀던 남자들이 모두 자신을 거부 하고 떠나간다는 하소연을 하면서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알고 고치고 싶다고 했음

진단명: 상처후 스트레스 장애, 자아 결함 장애

치료 기간: 1주일에 1회로 2시간 분석 상담을 6개월 째 계속하고 있음

치료 결과: 자신의 자아 결함을 찾아내어 수정해 가면서 새로운 남자와 관계를 시도하고 있음

 

치료의 과정

31세의 미혼으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P씨는 지금까지 여러 명의 남자들과 교제를 해 왔으나 얼마 후에는 모두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으니 그만 만나자"는 말을 들어 왔다면서 자신에게 무슨 결함이 있는지 분석해서 고치고 싶다면서 분석 치료 상담을 요구했다. P씨는 자신과 사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모두가 자신보다 나이가 15세 이상되는 중년의 남자들이었다. 한 사람은 자신보다 16살이나 많은 결혼한 중년 남자였고 그 사람이 처음에는 미혼 남자로 행세를 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결혼해서 부인이 지방에 살고 있는 남자로써 사귄지 불과 2년 만에 P씨는 그 남자에게 2천만원이라는 돈을 사기당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사기꾼에게 걸려들어서 돈만 날린 결과가 되었다. P씨는 이 남자를 우연히 xx주의자들이 모이는 모임에서 알 게 되었고 유창한 말솜씨에 신사와 같은 매너에 미혼인줄 알고 홀랑 반했다고 했다. P씨는 이 남자와 몇 번의 식사를 같이 하면서 이 남자가 돈있던 행세를 하면서 부동산을 잘 알고 있다고 과시하는 바람에 월세 500만원 정도에 월 몇 십만원 정도 되는 방을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었고 이 남자는 그렇게 살지 말고 나에게 월세 500만원을 주면 몇 개월 안에 돈을 버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는 꼬임에 넘어가서 200만원을 빌려주었고 한 달 후에 230만원을 되돌려 받으면서 돈을 더 가져다주면 이자를 더 붙여 주겠으니 있는대로 돈을 가져오라는 말에 속아서 자신이 돈이 없다고 말하자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는 방법을 이야기해주겠으니 그가 시키는 대로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다. 친구들에게 이유는 묻지 말고 당장 200만원만 빌려 달라고 하자 정말로 친구들이 물어보지 않고 돈을 빌려 주었다. 그래서 약 2천만원을 빌려주게 되었다. 그 속에는 P씨가 카드 회사에서 빌린 돈과 친구들에게 빌린 돈 그리고 P씨 자신의 카드까지 빌려주면서 비밀 번호까지 알려주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 몇 달은 이자돈으로 30만원-50만원을 몇 번 주었으나 그 다음에는 이자도 원금도 주지 않았다. 물어보면 다른 사람에게 사업을 같이 하다가 사기를 당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는 말이 1년을 넘어가면서 P씨는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을 알 게 되었다. 아무리 때를 쓰도 나올 돈이 없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스스로 신용 카드와 비밀 번호까지 알려주었기 때문에 그 남자는 카드 회사에서 돈을 빌려 썼고 그 대금은 P씨가 값아 나가야 했다. 카드를 쓴 내용을 보니 대부분이 유흥비였다. 왜 유흥비가 많으냐고 물어면 사업차 동업자를 만나다 보니 접대 비용으로 돈을 썼다는 변명 뿐이었다. 카드 대금의 상환 기간이 도래해서 친구들 한데서 돈을 빌려 막다가 신용 불량자 소리를 듣게될 위기에 처하면서 P씨의 고통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오게 되었다. P씨는 그 남자의 집을 찾아갔고 그 때가 자신이 돈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그 남자에게 차용증을 서면으로 써 달라고 해서 공증을 받아두었다. 그러나 그 남자는 그렇게 해도 법적으로 대응을 한다고 해도 받기 힘들 것이라고 조언까지 해주었다. 법적으로 대응해 보려고 했으나 자신이 스스로 카드와 비밀 번호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 남자에게 그렇게 당하고 나서도 헤어질 결심을 한 후에도 그 남자가 200만원만 빌려 달라는 말을 거절할 수 없어서 또 다시 200만원을 빌려 주었다면서 스스로 귀신에 씌인 것이 아닌가 그 이유를 분석해서 알고 싶다고 하소연하면서 눈물을 흘렀다.

P씨의 두 번째 남자 관계도 역시 18세나 많은 중년 남자로써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남자였다. P씨는 이 남자 역시 xx 회원들의 모임에서 만나게 되었다. 위의 남자와 같은 크럽이었으나 서로는 모르는 사이었다. xx에 대해서 책도 쓰고 이름이 꽤 알려진 남자로써 처음에 P씨는 자신이 사기를 당한 고통을 편지로 이 남자분에게 보내면서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해서 결국 P씨의 호소로 이 중년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P씨는 이 남자가 중년으로 세상 물정을 잘 알고 있는 현명한 사람으로 보였고 그래서 그 사람에게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할지 조언을 얻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P씨는 이 남자를 만나서 사기를 당한 것을 소상하게 이야기를 했고 이 남자는 P씨를 위로해주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불행한 일을 당할 수가 있으니 그 불행을 결국 나에게 복으로 되돌아오는 불행이라고 생각하고 세상을 해쳐나가는데 믿거름이 된다고 생각하기를 권유했다. 이 중념 남자분으로부터 위로와 따뜻한 감정 지원은 P씨가 마음의 안정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남자 분에게 점점 의존하게 되었다. 이 남자는 자신이 처녀막을 손상하지 않고 성관계를 할 수 있고 또 성관계에서 사정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적으로 처녀였던 P씨와 성관계를 하게 되었다. P씨가 왜 처녀막을 손상하지 않는다는 말에 그리고 사정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에 그 남자와 섹스 관계를 하게 되었는지의 이유는 좀 더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중년의 남자는 P씨와 처음부터 결혼을 할 의사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도 가끔 한번씩 만나서 성관계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치료자는 P씨가 이 중년 남자의 위로와 감정 지원에 대가를 스스로 지불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P씨가 앞으로 결혼을 할 생각이 있다면 좋지 못한 관계 임으로 관계를 끊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을 했다. 결혼도 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그 남자와 관계를 가지게 되면 상처만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지금부터는 관계를 끊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P씨는 이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P씨의 세 번째 남자는 16살이나 많은 중년 독신 남자로써 어떤 특별한 인사의 강연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서 이 남자 분이 특강이 있기 전에 모인 손님들을 정리하는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사람들을 조용히 시키고 특강 시작 직전에 간단한 유머를 하는 것에 반해서 만나게 되었다. 이 남자는 스스로 미혼이고 특정 잡지 기자로 있다고 소개를 했다. 자신은 가난해서 자신과 사귀는 여성들은 모두 스스로 다가왔다가는 스스로 떠라는 사람들로써 자신이 한 번도 떠나라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 P씨가 호감이 드니 사귀고 싶다고 하자 그럼 한번 사귀어볼까 하면서 두 사람의 만나는 빈도수가 잦게 되었다. 그 남자의 말대로 돈에 무관심해서 돈을 쓰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고 자신은 사진 기자로써 가는 곳마다 특별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에만 관심을 두었고 정작 같이 가는 P씨에게는 아무런 애정도 따뜻함도 주의 관심도 가져주지 않았다. P씨는 이 남자분을 만나면서도 P씨 자신이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이 감정을 소통하려고 시도를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아무리 주의 관심을 표현해 보라고 해도 묵묵무답으로 반응은 점점 줄어들어갔다. 1년 6개월 정도 사귀면서도 P씨에게 사랑이나 따뜻한 감정이 없는 무감각의 남자에게 더 이상 힘들어서 같이 사귈 수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P씨의 집요한 사랑의 보챔은 P씨를 결국 분노하게 만들었고 더 이상 사귀지 않는 것이 좋겠으니 그만 헤어지자고 요구를 해 온 것이었다. P씨는 자신을 사랑한다고 한마디만 해 달라고 애원을 했으나 그 남자분은 그럴수록 더 이상 만나기 싫다고 했다. 두 사람이 같이 자동차로 인근 놀이 공원에 갔으나 하루 종일 그 남자분은 한 마디도 말이 없었다. 나중에 되돌아오면서 잘 가라는 인사 한마디만 남기고 차를 몰고 떠나 버렸다. P씨는 지금도 그 남자를 못잊어서 밤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

P씨는 위의 세 남자분 말고도 지금까지 4명의 남성들과 짧은 기간에 교제를 해 왔으나 그 때마다 모두 얼마 못가서는 "이저 그만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면서 거부를 당해왔다고 했다. 틀림 없이 자신이 결함이 있는 것 같으니 분석해서 찾아내고 싶다고 했다.

 

이론적 근거

  P씨의 언니 역시 P씨와 유사하게 특정한 남자들을 사귀어 오면서 결국은 버림받는 바람에 지금은 38세가 되어서도 미혼으로 P씨와 함께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언니는 카토릭 신부님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 신부님을 따라다니다가 신부님으로부터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거절을 한 것에 가픔아파한 적이 있다고 했다. P씨의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을 들어보기로 했다. P씨는 오빠가 한 명있고 결혼해서 지방에서 살고 있는 언니가 한 명 그리고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미혼의 언니, 그리고 막내인 P씨였다. P씨는 6살 때 엄마가 자살을 한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그 때의 기억을 P씨는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어느날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오니까 엄마가 음독을 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았으나 엄마를 어떻게 도와드릴 수가 없었다. 그냥 집 문 앞에서 울고만 있었다고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슬피 우느냐고 해도 엄마가 음독을 했다는 말을 해서 사람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엄마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엄마는 너무 늦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은 세상을 떠났다. 이후에 아버지는 P씨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5명-6명의 여성들을 데라고 왔으나 결국 다 떠나고 마지막으로 4학년 때 재혼한 딸을 데리고 온 부인과 십여년을 같이 살았으나 매일 같이 싸우는 소리에 질려 버렸다고 했다. 그 계모는 병으로 죽었고 이후에는 아버지는 다시는 재혼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에게 성적인 상처를 주는 변태성욕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우연히 둘 째 언니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서 자고 가는 날에 언니 친구들을 성폭행 한다는 것이 둘 째 언니를 성폭하게 되어 둘 째 언니는 지금도 결혼을 하지 못하고 P씨와 함께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P씨는 학교 시절에 공부를 잘 했다. 오빠는 도시에 유학을 가서 공부를 했고 서울에서 공장을 하게 되면서 결혼도 서울 사람과 했다. P씨는 부모님이 싸우는 것이 싫어서 오빠가 살고 있는 서울에서 중학교를 다니게 되었으나 오빠 내외의 눈총과 오빠의 폭력 때문에 중 학교 2학년 때 다시 시골로 전학을 오게 되었다고 했다.

 P씨는 공부를 잘했다. 그래서 지방에서 여상을 졸업하고 농협에 취직이 되었으나 1년 후에 그만 사직하고 서울에서 공부를 하겠다면서 상경하게 되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야간 신학 대학에 다녔다. 이 때 특정 종교인 종말론의 종교에 심취해서 약 7년 동안 다니다가 언니의 간곡한 권고로 종말론에서 빠져나왔고 다니던 야간 대학이 무허가로 공부한 것이 허사가 되어 버렸다. 오빠는 이후에 사업의 실패로 지금은 별거로 혼자서 어디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가끔 한번씩 만나고 있고 지금 아버지는 중병으로 P씨가 월세로 살고 있는 곳에 와서 P씨의 병 간호를 받고 있다가 힘에 지우쳐서 간병인을 사서 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P씨와 언니가 교대로 돌보아드리고 있다고 했다. P씨는 사회 복지사로 근무하면서 지금은 야간 대학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P씨가 깊이 사귀던 남자들이 왜 하필 15세 이상의 중년 남자인지를 분석하면서 어린 시절에 아버지와 P씨의 관계를 분석해 보았으나 아버지는 P씨에게 유일하게 잘 해준 분으로 어린 시절부터 딸을 구속하지 않고 마음대로 자유롭게 살아라 라는 말로 P씨에게 위안을 준 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죽음에 애통을 표현하지 못했고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아버지와 같은 사람으로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지만 더욱 더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P씨는 자신은 어린 시절부터 결혼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해 왔다고 했다. 부모님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환멸을 느껴서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에게는 결혼이라는 말을 없다고 생각해 왔다고 했다. 이러한 생각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면서 결혼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대상으로 남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가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P씨는 중학교 시절 서울에서 2년 동안 중학교 1년, 2년을 다니면서 선생님들 한데서 칭찬과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 당시에 책읽기를 좋아해서 언제나 책을 들고 다녔고 특이한 질문을 해서 재치 있는 학생으로 반 동료들 한데서 주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했다. 시골에서 꾀째째한 여학생에게 처음에 전학을 와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그러나 P씨가 공부를 잘하고 특이한 질문을 하게되면서 동료들이 주의 관심을 가져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특히 시와 소설 등에 심취할 수 있었고 취미도 특히한 취미생활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특히 사춘기에 특정 종말론 종교에 그리고 취미도 특이한 취미들이 지금도 좋다고 했다. 위의 나이 많은 중년 남자들은 모두 특정 취미 모임이나 강연에서 만난 사람들이었다. P씨는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점을 내 세워서 주의 관심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 몸에 베어있었다.

P씨는 남자의 매력을 특이한 것에서 찾고 있었다. 유식해 보이고 매너가 청교도 적이고 고상한 지식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좋아했다. 즉 첫 번째 사기꾼 남자는 겉 모습이 너무 신사다워 보이고 말솜씨가 뛰어나게 유창하고 달변이어서 좋아했다고 했다. 두 번째 남자는  요가, 동양 철학을 이야기하고, xx 에 대해서 글도 쓰고 책도 쓴 사람으로 자신을 위로해준 사람이어서 좋아하게 되었고 세 번째 남자는 신문 기자 출신으로 학생 운동을 한 운동권으로 지금도 특정 인물 밑에서 사람들을 모으고 잡지를 편집하는 일로 다른 사람과 다른 점 때문에 좋아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 최근에 TV에 나온 분으로 xx에 대해서 기인으로 TV에 소개된 사람으로 동양적인 악기를 다루는 솜씨 때문에 좋아하게 되어서 편지를 보냈으나 짧막한 메모 답장밖에 없어서 아쉬워하며 꿈에 두 번이나 그 사람을 좋아해서 고백하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다른 사람과 다른 면에서 주의 관심을 끌려고 했던 것에서 시작되어 이것이 어른이 된 지금에 특정한 취미 생활이나 특정한 자질을 가진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면서 문제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 해결 과정

P씨는 위의 세 사람의 중년 남자와 사귀면서 언제나 그 사람들의 말을 듣는 편이고 그 사람들 역시 자신의 경험담이나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강의 비슷하게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분석에서 밝혀졌다. 같이 만나서 P씨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 즉 속내를 털어놓고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치료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느 것처럼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도 자신의 속 마음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모두가 말을 듣지 않고 그 사람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느 바람에 P씨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다. 치료자는 P씨의 이야기의 스타일에서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야기의 톤과 이야기를 해 나가는 스타일이 너무 느리고 뜸을 많이 들이는 것에서 듣는 것이 짜증이 약간 날 정도였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P씨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지 않고 자기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었다. P씨는 어린 시절에 엄마를 잃었고 그 이전의 엄마와 관계도 부정적 관계여서 엄마와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한 경험이 거의 없었다.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것을 배우지 못한 것이었다. 아버지와 관계는 장난을 치고 아버지 등에 매달리고 아버지와 함께 자유롭게 논 것은 좋았으나 자신의 표현을 하는 이야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았다. 초등학굥, 중학교 시절에도 동료들은 많았으나 P씨가 자신의 가족들 이야기나 자신의 내면 심리 즉 어려움, 갈등, 외로움 등 감정을 표현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즉 내 자신의 마음의 빗장을 닫아 버린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것도 특정한 경험들 그리고 강연 비슷한 경험들에 호기심이 많았으나 정작 자신의 내면을 밝히는 것에는 등한시 한 것이 분석 되었다. P씨는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이 좋아졌다고 고백을 했으나 정작 다른 사람은 P씨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니 P씨를 받아들이기가 망설여진 것이다. 그래서 일정하게 사귀고 나면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한 것이었다. 내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다른 사람이 내 마음 속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나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으나 정작 상대방은 내라는 사람을 잘 모르니 어떻게 나와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P씨는 이러한 분석에 놀라면서 자신은 지금까지 그런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앞으로 사귀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찍하게 부끄러움이 없이 하겠다고 했다.

P씨가 사귀는 남자들이 하필이면 언제나 자신의 내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주로 특이한 경험이나 특이한 취미 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었다. 세 번째 사귄 남자분이 제일 미움이 많이가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첫 번째 남자는 사기꾼으로 돈을 2000만원이나 사기를 당했고 또 마지막에 200만원까지 빌려주게 되었지만 분노는 이 사람보다는 세 번째 남자가 더 많다고 했다. 이유는 모르겠다고 했다. 세 번째 남자는 감정을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사람으로 정신 의학적으로 말하면 alexithymia인 심인성질환 환자임이 틀림없었다. 이런 사람들은 지적으로는 뛰어나지만 감정이 결핍되어 감정이 없는 로봇 같은 사람이다. 이 말에 P씨는 틀림이 없다고 했다, P씨는 그 남자와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터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 남자는 감정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P씨가 대신에 감정 폭발을 느끼는 것이다. 하루 종일 같이 있어도 말을 조용하게 천천히 하는 것이 특징이고 절대로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감정을 표현하라고 다그치면 그 남자는 질식됨을 느끼고 손을 흔들며 다음 이야기하자고 발을 뺀다는 것이 이것을 증명해준다.

P씨는 왜 자신이 하필 이면 감정이 없는 사람들이나 특정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선택하는가? 즉 결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선택하고 있는가는 더욱 더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P씨가 처음부터 자신은 평생동안 결혼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고정 관념 속에 살아왔고 결혼을 하지 않을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선별해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는 P씨의 무의식을 더욱 분석해 보아야할 것이다.